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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쌍둥이 현수막 / 등산과 전화 / “사과드립니다”

2024-03-16 1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여랑야랑, 정치부 유승진 기자와 함께합니다. <br> <br>[질문1] 첫 번째 주제 볼까요. OOO 현수막, 무슨 현수막인가요? <br> <br>바로 쌍둥이 현수막입니다. <br> <br>오늘 제가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발견한 건데요. <br> <br>영상으로 보실까요. <br><br>'더불어 국민과, 더불어 민주와'라는 문구가 똑같이 적혀있죠. <br> <br>언뜻 보면 같은 현수막 두 장을 건 것 같지만, 자세히 보면 당 이름이 다릅니다. <br> <br>위 쪽은 더불어민주당, 아래 쪽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죠. <br> <br>선거를 앞두고 마치 일란성 쌍둥이, 한몸처럼 홍보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7일)] <br>"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글자도 한두 글자만 다르죠? 우리는 같은 배에서 나온 같은 존재다." <br> <br>[질문2] 국민의힘도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 만들었잖아요. 여기는 안 걸었나요? <br><br>근처를 돌아보니 국민의힘, 국민의미래도 걸어놨습니다. <br> <br>여기는 위아래가 아니라 마주보는 형태로 걸었더라고요. <br> <br>한쪽에는 "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습니다"라고 적혀있었고, 건너편 위성정당 현수막에는 "국민의미래'도' 일하고 싶습니다"고 써놨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달 23일)] <br>"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입니다. 사실상 다른 말이 아니죠." <br> <br>이렇게 쌍둥이 현수막뿐 아니라 의원 꿔주기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의원들을 벌써 제명했고 민주당도 시동을 걸 예정인데, 개혁신당은 꼼수 부릴 거면 그냥 비례대표 제도를 없애라고까지 비판하더라고요. <br> <br>[조응천 / 개혁신당 최고위원 (어제)] <br>"이런 것이라면 아예 비례대표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이 낫겠습니다. 이번 총선도 막장드라마로 만들고 있는 거대 양당을 준엄하게 심판해 주십시오." <br><br>[질문3] 다음 주제 볼까요. 등산과 전화,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희룡, 이재명 두 사람이 보이네요. <br> <br>원희룡 후보는 주말을 맞아 오늘 계양산을 올랐는데, 이 사람과 함께했습니다. <br><br>[엄홍길 / 산악인] <br>"계양을 빛내고 바꿀 사람, 반갑습니다." <br> <br>[원희룡 /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(인천 계양을)] <br>"혹시 여기를 히말라야로 알고 오신 건 아니죠?" <br> <br>[엄홍길 / 산악인] <br>"'희'말라야라고 알고왔죠. '희'말라야." <br><br>[원희룡 /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(인천 계양을)] <br>"히말라야가 아무리 높아도 우리가 함께 손잡고 도전하면 반드시 넘을 수 있습니다, 그렇죠?" <br> <br>이날 일정을 포스터로도 제작했는데요. <br> <br>원 후보 이름에서 '희'를 따서 '희말라야 원정대' 팀을 만들어, "세상에 쉬운 산은 없다"는 문구도 넣었습니다. <br> <br>[질문4] 이재명 대표,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겠어요. <br> <br>원 후보가 계양산을 오르는 사이 이재명 대표는 오늘 하남, 용인 등 경기도를 누볐습니다. <br> <br>당 대표인 만큼 경기 전체 판세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니까요. <br><br>그래도 자신의 출마지를 잊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인천 계양을)] <br>"하남에는 이재명이 출마하지 않습니다. 혹시 계양을에 아는 사람 있으면 전화 한번 해주면 좋긴 한데…그거 안해도 됩니다! 진짜 중요한 건 민주당이 전국에서 승리하고…" <br> <br>비록 몸은 하남에 있어도 계양 표심까지 우회적으로 호소한 걸로 보입니다.<br> <br>[질문5] 마지막 주제 볼까요. 사과드립니다. 황상무 대통령 시민사회수석 이야기군요. <br> <br>황 수석, 최근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1980년대 벌어진 기자 흉기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죠. <br> <br>휴일인 오늘 결국 사과문을 냈습니다. <br><br>"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"면서, 언론인과 당시 사건 피해자 유가족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는데요.<br><br>민주당은 "황 수석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갈 문제가 아니"라며, "책임있는 처신은 사과가 아닌 사퇴"라고 몰아세웠습니다.<br><br>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"발언 맥락이나 경위는 알지 못하지만 내용으로 보면 부적절한 것 같다"며 쓴소리를 했습니다.<br> <br>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하죠. <br> <br>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공직자라면 '말의 무게'부터 되돌아봐야겠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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